파리바게뜨 노사 두 번째 협상도 ‘빈손’

파리바게뜨 노사 두 번째 협상도 ‘빈손’

입력 2018-01-03 22:48
수정 2018-01-03 23: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빵사 참석… 노조 “직접 고용”, 해피파트너즈 자회사 가능성도

제빵사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린 파리바게뜨 본사와 노조가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협상을 마무리했다.

3일 파리바게뜨와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계열 두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비공개 2차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0일 1차 간담회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관계자 및 소속 제빵사 등 4명, 민주노총 관계자 및 소속 제빵사 등 4명,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제빵사들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본사와 대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1차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양 노조는 직접고용 원칙을, 본사 측은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 방침을 각각 고수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피파트너즈는 직접고용의 대안으로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협의회가 지난해 12월 1일 설립한 3자 합자회사다.

신환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사 측이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제빵사 1000여명에 대해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보완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파견의 당사자인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해피파트너즈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당사자들에 따르면 전반적인 분위기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제기됐다.

이용배 한국노총 대외협력국장은 “견해 차가 좁혀지는 것 같다”며 “다음 간담회에서는 이야기가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도 “조만간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협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피파트너즈를 3자 합자회사가 아닌 파리바게뜨의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조 측에서는 협력업체를 배제할 것을 강조해 온 만큼 타협의 여지가 있는 방안인 까닭이다. 파리바게뜨 본사로서도 빠른 노사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달 고용노동부가 2차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인 데다 오는 24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지시 취소소송 첫 심리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법적 공방도 예고됐기 때문이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1-0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