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8-04-11 22:52
수정 2018-04-12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0년까지 총 2394억원 투자… 전구체·양극재 안정적 확보 가능

LG화학이 세계 1위 코발트 정련업체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기차·스마트폰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화유코발트는 지난해에만 정련 코발트 2만t을 생산한 세계 1위 업체다.

전구체란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를 위한 상위 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든다. 양극재는 이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해 만드는 배터리의 소재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해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각각 설립하고 운영에도 참여한다.

이로써 LG화학은 화유코발트로부터 코발트 등 원재료 공급을 보장받고,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선 공급받는다. 합작 전구체·양극재 공장은 각각 연간 4만t 규모로 건설돼 202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4만t은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 기준으로 약 4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은 앞으로 수요가 증가하면 공장 생산능력을 1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8-04-12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