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43% 급감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43% 급감

최선을 기자
입력 2019-08-19 21:06
수정 2019-08-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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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교역 위축 탓

연결재무제표 작성 8년 만에 최대 하락
코스닥 기업 매출·영업익 9%·5%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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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갈등 리스크가 29일 한국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1.78% 내린 2029.48, 코스닥은 4.00% 하락한 618.78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2개월 만에, 코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일 무역갈등 리스크가 29일 한국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1.78% 내린 2029.48, 코스닥은 4.00% 하락한 618.78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2개월 만에, 코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곳(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 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 581억원, 37조 4879억원으로 각각 37.1%, 43.0% 줄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2011년 상반기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이래 각각 최대폭이다.

올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부진 추세는 더 뚜렷했다. 2분기 매출액은 503조 99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조 1706억원으로 37.4% 줄었고, 순이익도 16조 5809억원으로 47.6% 감소했다. 앞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9%, 38.8%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2분기의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기업은 외형적 측면에서는 성장했지만 순이익에선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 909곳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조 5442억원, 4조 77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5.4%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3조 1791억원으로 12.2% 줄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9-08-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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