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업체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LG화학, 中 업체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6-10 16:05
수정 2020-06-10 1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에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매각한다고 1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산산(70%)과 LG화학(30%)이 지분을 나눠 갖는 합작사를 설립한 뒤 편광판 법인을 합작사로 편입한다. 산산이 단계적으로 지분율을 100%까지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패널 앞뒤에 부착해서 빛을 통과 또는 차단하는 필름으로 LG화학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앞서 지난 2월 LCD용 컬러 감광재를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 시양인터낼에 580억원에 매각했고 유리기판 사업에서도 철수를 결정했다. LCD 편광판을 담당하던 IT소재 사업부는 앞으로 미래 소재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계약에서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직 두 회사의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한 사항이 아니라 변동사항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앞으로 상품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운송수단(e-Mobility)을 비롯해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