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엔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강세’ 동조화

짝수해엔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강세’ 동조화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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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4주째 순매수…2000년대 세번째 최장기록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4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7조원 넘는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증권가 일각에선 짝수 연도에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됐다며 올해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까지 모두 7조1천26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볼 때 2010년 9월 첫째 주부터 2011년 1월 첫째 주까지 19주 연속 순매수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2000년 이후 기준으로는 세 번째 최장 기록이다.

대신증권은 외국인이 155거래일 동안 7조1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속도를 연말까지 지속한다면 올해 산술적으로 11조4천억원을 순매수할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더구나 최근 아시아 7개국에서 외국인은 한국과 대만, 인도, 태국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특히 짝수 해에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강세가 동반해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2010년에는 외국인이 21조4천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피는 21.9% 상승했다. 외국인이 16조7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2012년엔 코스피가 9.4% 올랐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금 속도로 연말까지 순매수를 이어간다면 올해 연간 10조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코스피는 2.58% 이상 상승할 수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짝수 해에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와 코스피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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