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코스피 단기 바닥 근접…저점 테스트 지속”

대우증권 “코스피 단기 바닥 근접…저점 테스트 지속”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08: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KDB대우증권은 20일 코스피가 단기 바닥권에 근접했으며 달러화 강세 진전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봤다.

그러나 단기 바닥 이후에도 추세적 상승보다는 재차 하락하며 저점을 시험하는 ‘다중(多重) 바닥형’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이미 과거 1, 2차 양적완화 종결 국면에서 나타났던 통상적인 조정 강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주가 급락이라는 소나기는 이제 잦아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버냉키 쇼크’를 포함해 요즘과 비슷한 과거 네 차례의 조정 국면에서 9.3~11.0%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4천억~5조7천억원이었는데, 지난주말까지 조정강도는 8.7%, 외국인 순매도는 3조4천억원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긴축 우려가 크게 완화했고 유럽의 경기 둔화와 재정리스크가 중기적 악재로 등장했지만, 최근 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그러나 단기 바닥 확인 후 코스피의 행보는 추세적 상승보다는 재차 하락하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불안이 중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시장에 우호적인 통화정책이 나오더라도 다소의 시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V자형’ 주가 회복 시나리오보다는 다중 바닥형 패턴의 전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그는 “2015년 상반기까지의 투자 시계(視界)로 보면 ‘하락 시 매수’가 아닌 ‘반등 시 매도’가 시장 대처의 미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