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株 ‘합병 약발’ 이틀만에 소멸?…SDS는 강세

삼성株 ‘합병 약발’ 이틀만에 소멸?…SDS는 강세

입력 2015-05-28 16:05
수정 2015-05-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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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효과로 상승했던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합병 발표 사흘 만인 28일 줄줄이 약세로 전환했다.

다만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4천500원(2.36%) 내린 18만6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도 전날보다 2천100원(3.20%) 내린 6만3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장 시작 전 합병 결정 발표 이후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27일에도 각각 1.33%와 3.46% 상승하며 합병 효과를 누렸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0.38%)를 비롯해 삼성생명(-1.32%), 삼성SDI(-0.40%), 삼성엔지니어링(-3.47%), 삼성화재(-1.00%), 삼성테크윈(-1.16%) 등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신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SDS로 이동했다.

삼성SDS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꼽히며 전날보다 2만8천원(9.30%) 오른 32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발표 전인 22일 종가(26만5천원)보다 24.15%나 급등했다.

삼성SDS는 시가총액도 22일 20조5천51억1천700만원에서 이날 25조4천572억9천600만원으로 5조원 가까이 늘며 시가총액 비중 12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앞서 노무라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다음 단계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을 점쳤다.

나한익 노무라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합병하면 오너 일가와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은 1.8%포인트 늘어나게 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놓고 국내 증권사들은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한 상태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번 합병이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삼성 3남매가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quite a bargain)에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삼성가에 돌아가는 이익을 제외하면 사업적인 측면에서 합병의 근거가 전혀 없으며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삼성가 3남매가 삼성전자의 지분을 갖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7.39%)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별개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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