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효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반등

‘이재용 효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반등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5-12-08 23:18
수정 2015-12-0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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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권주 인수”에 유증 성공 가능성… 증권사는 목표가 1만원으로 하향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약 14% 오르며 활기를 띠었다.

자본잠식 상태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약 13.98% 오른 1만 59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이 부회장이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반등한 것이다. 한때 28만원을 호가했던 이 회사 주가는 업황 부진으로 계속 내리막을 탔다. 지난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만원대로, 지난 7일 다시 1만 3950원까지 빠졌다가 ‘이재용 효과’로 급등한 셈이다.

주가는 올랐지만 향후 주가 전망은 엇갈려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지니어링의 1대 주주인 삼성 SDI(지분 13.1%)와 2대 주주 삼성물산(7.8%), 우리사주조합(20%)을 비롯해 이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를 가정하면 유상증자 물량의 약 66%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 부회장의 사재 투입으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래에셋투자증권은 이재용 부회장의 참여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높아졌다면서도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12-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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