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절친’ 이재수, 사망으로 EG 사외이사 중도퇴임

‘박지만 절친’ 이재수, 사망으로 EG 사외이사 중도퇴임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10 15:08
수정 2018-12-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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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5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박지만(왼쪽) EG회장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2.1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014년 12월 15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박지만(왼쪽) EG회장이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12.1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가족 등을 불법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10일 코스닥 공시에 등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제조업체 EG는 공시를 통해 “지난 3월 22일 임기 3년으로 취임한 사외이사 이재수씨의 사망으로 지난 7일 중도퇴임했다”고 알렸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가 10일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사망으로 중도퇴임했다고 알렸다. 2018.12.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가 10일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사망으로 중도퇴임했다고 알렸다. 2018.12.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족의 정치 성향과 개인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사찰하게 하고 진보단체 집회 계획을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이 전 사령관은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 전 사령관은 박지만씨와 서울 중앙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37기)를 같이 나온 끈끈한 사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 2018.12.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 2018.12.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 전 사령관은 박지만씨가 수감됐을 때 옥바라지를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만큼 박씨 남매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전 사령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도 박지만씨와 두 차례 가량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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