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광장] 잠자던 공간을 활력 있는 체육시설로/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잠자던 공간을 활력 있는 체육시설로/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입력 2016-07-17 21:14
수정 2016-07-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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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주민을 만날 때마다 우리 동네에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운동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100세 시대.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픈 것은 모두의 소망이다. 하지만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1960년대부터 ‘생활체육’으로 국민건강 증진 장기 계획을 수립, 걸어서 5분 이내 체육시설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힘썼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고작 하천 고수부지의 체력단련 시설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열악하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적으로도 생활체육이 활성화돼야 가계뿐 아니라 늘어만 가는 건강보험료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서울 노원구는 서울시 생활체육 등록 동호인 42만여명 중 5만여명을 차지할 정도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정이 넘치는 마을 만들기 운동의 하나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라는 1인 1체육문화 운동을 펼치면서도 재정의 한계로 주민 요구를 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했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오랫동안 비어 있는 공간이 많았는데 이곳을 활용하기로 했다. 예컨대 15년 넘도록 방치됐던 한 아파트 지하상가를 2014년 수공예 전문 공방으로 변모시킨 사례가 있다.

노원구는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노인들 못지않게 젊은층도 많아 놀리는 공간을 다양한 실내 체육시설로 잘만 만들어 놓으면 이용객이 늘 것이고 잠자던 상권은 덤으로 살릴 수 있다.

마침 20여년 이상 비어 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마들역 주변 670㎡ 규모의 지하상가였는데 예산을 끌어모아 체육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지난 4월 ‘온수골 행복발전소’라고 이름 지어 문을 열었다. 당구와 탁구 등 운동은 물론 강당 등 커뮤니티 공간을 갖춰 지역 주민들의 문화 활동도 가능하게 했다. 단, 체육시설은 젊은층에 비해 선택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만들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주변 공원 산책이나 답답한 경로당에서만 지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나와 웃고 즐기는 어르신들을 보며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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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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