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작은 관심으로 아동학대 막을 수 있다/조경희 부산 사상구 감전동

[독자의 소리] 작은 관심으로 아동학대 막을 수 있다/조경희 부산 사상구 감전동

입력 2016-02-19 18:20
수정 2016-02-19 18: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루가 멀다 하고 아동학대 기사가 각종 언론매체를 도배하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내가 사는 이곳이 대한민국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조차 든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아무 거리낌없이 방치하고 학대하며 심지어 생명까지 앗아 가고 있다.

자기 자식이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한참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부모들, 그리고 설마 싶으면서도 자기들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 이웃들. 이러한 어른들의 무관심이 부른 결과는 실로 참혹하기만 하다.

아동학대는 해당 아동의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아동학대는 그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되어 다시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범죄다.

외국의 경우는 학대나 방임은 엄격하게 법으로 다스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동학대 분야가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고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주변에 학대받는 아이들은 없는지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건 어떨까.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세상은 ‘어둠’이 아닌 ‘밝은 빛’으로만 가득한 세상이기를 바라며 아동학대가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소망해 본다.

조경희 부산 사상구 감전동
2016-02-2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