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바타 대신 공자” …영화당국 압력

中 “아바타 대신 공자” …영화당국 압력

입력 2010-01-19 00:00
수정 201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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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Avatar) 대신 공자(孔子)를 상영하라“중국의 영화 배급 및 관리 당국인 중국전영발행방영공사(中影公司)는 최근 영화업계에 미국에서 제작된 SF영화 아바타(중국명 阿凡達)의 보급을 축소할 것을 영화업계에 지시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Apple Daily)가 18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산당 선전부도 최근 ‘아바타’에 관한 뉴스를 크게 취급하지 말고 조만간 개봉할 중국영화 ‘공자’에 대한 홍보에 중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 영화당국의 이 같은 지시는 외국영화인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해 자국 영화시장이 잠식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아바타가 중국 영화시장을 휩쓸 경우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인 ‘공자’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영화 ‘아바타’는 개봉 후 다섯 주째 북미시장 박스오피스에서 선두를 지키면서 17일(현지시간)까지 4억9천18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역대 북미시장 흥행 3위인 ‘스타워즈’(4억6천90만달러)를 제치는 등 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공자’는 중국이 공자사상 재조명 붐을 타고 350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대작으로,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자’의 주인공인 저우룬파(주윤발)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만일 두 영화가 동시에 상영된다면 ‘아바타’를 본 관객들은 ‘공자’도 볼 것이고 ‘공자’의 관객은 ‘아바타’도 관람할 것“이라면서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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