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정출산 대행업 뜬다

홍콩 원정출산 대행업 뜬다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임신부에 입원대기 등 풀서비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임신부들의 홍콩 원정출산 붐으로 홍콩에 ‘출산 가이드’ ‘입원대기 대행업’ 등의 신종 직업이 등장, 각광을 받고 있다고 광둥(廣東)성의 광주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가장 대표적인 신종 직업은 ‘출산 가이드’. 홍콩내 각종 수속 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임신부들 곁에서 병원 검사 및 분만실 예약, 임시 거주지 알선, 출생신고 등 분만 후 수속 대행 등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챙기는 사람들이다. 대략 10여일간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비용이 부과된다.

‘입원대기 대행업’도 성황이다. 출산 예약 때문에 홍콩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중국 임신부들 대신 병원에서 줄을 서 예약번호표를 받고, 한 장당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받고 판매한다. 하루 평균 10장의 번호표를 팔아 지난달 모두 10만홍콩달러를 벌었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자녀의 홍콩 거주권 취득이 가능하고 중국의 산아제한을 피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공산당 고위급 지도자의 외손녀가 홍콩의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홍콩 보건 당국은 홍콩인들의 의료시설 이용난이 가중되자 지난해 10월 모든 공립병원에 중국 임신부들의 출산예약을 연말까지 받지 말도록 조치했었다.

stinger@seoul.co.kr

2010-02-0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