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野대표 딸, 속옷에 마약 숨겼다 잡혀

뉴질랜드 野대표 딸, 속옷에 마약 숨겼다 잡혀

입력 2010-06-27 00:00
수정 2010-06-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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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의 20대 딸이 호주에서 브래지어 속에 마약을 숨기고 있다가 붙잡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필 고프 노동당 대표의 딸인 사라 고프(25)가 호주에서 브래지어 속에 불법 약물 ‘엑스터시’ 4정을 숨기고 있다가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면서 사라는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나 전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신문은 사라가 금년 초 시드니에서 행해진 경찰의 불시 마약단속에서 붙잡힌 80여명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면서 그는 갖고 있던 어두운 색의 마약이 발견된 뒤 자신이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프 대표는 딸이 마약 소지 혐의로 붙잡혀 재판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딸이 그 동안 마약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농수산부에서 정책 분석관으로 일하고 있는 사라는 재판에서 500달러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는데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에서는 엑스터시를 소지하거나 사용하다 붙잡혀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 최고 5천 달러까지의 벌금형이나 2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고프 대표는 기자들에게 “나는 절대 순진한 아버지가 아니다.”고 강조한 뒤 “나는 딸이 술이나 합법적인 약물은 몰라도 불법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사람들은 실수를 한다.아이들도 실수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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