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심이 당심 이겼다

日 민심이 당심 이겼다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간 총리, 민주 대표경선 오자와에 압승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14일 열린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압승해 총리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
간 나오토 총리
간 나오토 총리
간 총리는 이날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 서포터(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간 총리의 임기는 2012년 9월까지다. 총리가 직접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 한 2013년 8월까지 중·참의원 선거가 치러지지 않아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투표에서 간 총리는 국회의원 411명 822점(1인 2표), 당원·서포터 300점, 지방의원 100점 가운데 유효 총득표(1212점)의 과반인 721점을 얻어 491점을 얻은 오자와 전 간사장을 눌렀다.

간 총리는 당 대표 당선 직후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누구 편도 없이 거당일치(당의 총단합) 체제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원 참가의 내각으로 진정한 정치주도를 실현하겠다.”며 “일본 경제 재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이번 주 중 당과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날 패배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정국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계파 소속 의원들이 반발할 경우 집권 여당이 다시 내분사태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9-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