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안 표결 임박…노동계 추가파업 예고

프랑스 연금개혁안 표결 임박…노동계 추가파업 예고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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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국을 마비시키고 있는 연금개혁법안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노동계가 추가 파업을 예고하며 정부와 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연금개혁 입법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조연맹 대표들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회동을 갖고 연금개혁안의 상원 통과 여부에 상관없이 오는 28일과 11월 6일 전국적인 파업과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동계 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노동자와 청년 등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가 파업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벌어지는 모든 시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오전 상원에 야당이 우보전술로 제출한 250여개의 관련 수정안 처리 절차를 단축해 본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상원은 22일 정년연장과 연금수급 개시일을 각각 2년 연장하는 내용의 연금개혁법안 토론을 마무리짓고 표결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계는 21일에도 일부 유류저장시설들을 봉쇄하고 남부 마르세유공항 진입로를 일시 점거하는 등 무기한 파업 시위를 열흘째 이어갔다.

남부 마르세유에서는 21일 새벽 마르세유 공항으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들이 노동자들에 의해 3시간 가량 봉쇄됐다가 경찰에 의해 정상을 되찾았다.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마르세유 공항 진입로를 점거하자 멈춰선 차들의 행렬이 수 km 이어졌으며 일부 여행객들은 차를 포기한 채 걸어서 공항 터미널로 향하기도 했다.

또 리옹에서는 이날 오전 청년들이 노동자들과 함께 차량을 뒤집고 물병을 던지는 폭력시위를 벌이면서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20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시로 유류저장시설 봉쇄가 일부 해제되면서 상황이 호전되긴 했으나 열흘째 계속된 정유공장 파업의 영향으로 전국 1만2천700여 개의 주유소 가운데 약 4분의 1이 여전히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경찰은 20일 밤사이 유류저장시설 7곳의 봉쇄를 해제시켰지만, 아직도 전국 219개 시설 중 14곳은 노조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생 시위도 계속돼 파리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 인근의 튀르고 고교가 투표를 통해 22일 문을 닫고 파업에 동참했다.

노동계의 파업 시위의 불똥은 공연계에도 튀었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트럭노조 파업에 따른 장비 운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2일과 23일 열기로 한 두 차례의 콘서트를 무기 연기했으며, 팀 로빈스 밴드의 첫 프랑스 투어도 무산됐다.

상원 표결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파업과 시위를 벌이겠다는 프랑스 노동계의 결정이 정부와 의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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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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