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러시아 고발 자료도 확보”

“위키리크스, 러시아 고발 자료도 확보”

입력 2010-10-25 00:00
수정 2010-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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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기간 중 미군이 저지른 불법과 비리를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기밀자료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25일 1면 머리기사로 위키리크스가 22일 추가로 폭로한 이라크전 관련 기밀문서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앞서 7월 말 줄리언 어샌지(39) 위키리크스 편집장과 한 단독 인터뷰 기사를 함께 실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이기도 한 어샌지는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자료도 갖고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많지는 않지만 있다”고 답했다.

 어샌지는 “러시아 사이트는 대부분 현지어로 정보를 올리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나 미국인들이 러시아에 대한 자료를 많이 넘겨주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러시아의 어떤 비리와 연관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어샌지는 또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다”며 신변 위험에 대비해 “자체 경호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위키리크스의 직원 규모에 대해 그는 “5명의 상근 직원과 약 800명의 비정규 직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위키리크스는 앞서 22일 이라크전 관련 군 기밀문건 약 40만 건을 추가로 폭로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문건에는 이라크전 기간(2004~2009년) 중 이라크군이 자국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한 학대행위 및 미군 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사실 등이 포함돼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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