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伊 베를루스코니 ‘구사일생’

승부사 伊 베를루스코니 ‘구사일생’

입력 2010-12-15 00:00
수정 2010-12-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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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불신임 투표 상하원서 부결… 각종 스캔들에 정국운영 먹구름

‘스캔들 메이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가 또 한번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총리직 사임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까스로 살아남긴 했지만 리더십 위기를 겪은 탓에 앞으로 정국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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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선 자축… 밖에선 시위
안에선 자축… 밖에선 시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왼쪽 사진 오른쪽) 이탈리아 총리가 14일 로마의 하원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된 뒤 의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같은 시간 로마 시내에서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집회를 연 청년 시위대(오른쪽 사진)가 진압에 나선 경찰을 넘어뜨린 뒤 짓밟고 있다.
신화·AFP 로마 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4일 이탈리아 상원 의회에서 벌어진 불신임투표에서 162표의 지지를 얻어 반대 135표를 누른 데 이어 하원에서도 314표를 득표, 3표 차로 불신임 위기를 모면했다.

그는 이날 승리로 2013년 차기 총선 때까지 임기를 다할 수 있게 됐다.

잇단 성추문과 부패의혹에 휘말렸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이 불거져 벼랑 끝으로 몰리자 “의회가 나를 신임하는지 묻는 투표를 진행하겠다.”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한때 하원에서 과반수의 의원들이 총리 불신임안 가결에 동의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집중적인 로비와 각개격파식 득표활동으로 부정적 예상을 뒤엎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월 집권자유당을 함께 만들었던 지안프랑코 피니 하원의장과 결별한 뒤 하원의 과반의석을 잃어 향후 정국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제1야당인 민주당 당수 피에르 루이기 베르사니는 투표 직후 “베를루스코니의 생존은 피투성이 승리에 불과하다.”면서 “현 총리는 더이상 정부를 이끌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경제위기 대처 실패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며 로마 등 주요도시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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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2-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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