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마다 ‘죽음이유’ 달랐다

인종마다 ‘죽음이유’ 달랐다

입력 2011-01-15 00:00
수정 2011-01-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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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약물과다·흑인 에이즈 가장 많아

인종마다 죽음에 이르는 이유가 달랐다. 백인은 약물 남용, 흑인은 심장질환과 에이즈, 아메리칸 인디언은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높고 부유할수록 폭음 성향은 더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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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내놓은 미국 내 인종별 건강 문제 차이점에 관한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는 인종별로 교육이나 소득 격차, 종교 등 사회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며, 가난할수록, 교육을 덜 받을수록, 보험 혜택을 못 받을수록 더 짧고 아픈 생을 산다는 것이 분명히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백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2006년, 2007년 약물 복용으로 사망한 백인은 10만명당 각각 14.7명, 15.1명으로 2003년 이후 최대치였다. 2002년 의사가 강력한 진통제나 항우울제 처방전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백인은 자살 비율에서도 아메리칸 인디언이나 알래스카 원주민과 더불어 다른 인종보다 2배쯤 높았다. 21세인 아메리칸 인디언 10만명 가운데 자살한 사람은 25명으로, 백인(14명)과 아시아인(8명)보다 훨씬 많았다. 흑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은 주로 관상동맥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었다. 혈압 측정, 콜레스테롤 약, 백인보다 2배 높은 입원률 등 연간 70억달러에 이르는 예방 조치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06년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흑인은 10만명당 161.6명으로 아시아인(77.1명)이나 백인(134.2명)을 크게 웃돌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1-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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