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최후순간 겁먹고 갈팡질팡”

“빈 라덴, 최후순간 겁먹고 갈팡질팡”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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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작전참여 美소식통들 인용 보도

오사마 빈 라덴은 죽기 직전 최후 순간에 “겁을 먹고 완전히 갈팡질팡했다(scared and completely confused)”고 폭스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작전에 참여한 미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빈 라덴이 자신을 사살한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요원을 향해 자신의 아내를 밀치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폭스뉴스는 이런 전언은 40분 동안에 이뤄진 빈 라덴 급습 작전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엇갈리는 상황들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폭스뉴스에 빈 라덴이 특수부대원들과 마주쳤을 때 “겁먹은 태도(cowardly manner)”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또 빈 라덴이 비록 비무장 상태였지만, 그는 AK-47 소총과 러시아제 반자동 권총인 마카로프(Makarov) 등 2종의 무기에 가까운 문 인근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숨진 5명 중 1명만이 무기를 갖고 총을 쏘다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AP통신도 ‘네이비 실’ 요원이 빈 라덴을 사살할 당시 현장에서 사망한 5명 가운데 4명은 비무장 상태였다고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미 특수 부대원이 은신처의 바리케이드 및 소리를 지르며 달려드는 여성과 맞닥뜨리는 등 현장이 혼돈스런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른 미 당국자는 빈 라덴이 머물던 거주지에 “최소한 6개의 무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요원들이 은신처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맞닥뜨린 첫 번째 인물은 사살되기 전 특수부대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부대 요원들은 이어 은신처 내로 진입했으며, 이곳에서 3층에서 2층으로 뛰어내려오던 빈 라덴의 아들 칼레드와 마주쳤으며, 칼레드 역시 사살됐다.

네이비 실 요원들은 훈련 과정에서 빈 라덴이 자살 조끼를 착용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미 당국자는 “손에 총을 들고 총격을 가한 인물은 한 명이었지만, 다른 무기들이 현장에 있었다”면서 “빈 라덴은 즉각 항복을 하지 않았으며, 가능한한 많은 미국인을 죽이기를 원한다고 밝혀온 그와 같은 인물들은 150% 항복하지 않으며, 당신은 이를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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