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장쩌민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

中장쩌민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

입력 2011-10-09 00:00
수정 2011-10-09 1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망ㆍ와병설 이후 첫 등장

최근 와병ㆍ사망설이 불거졌던 중국의 장쩌민(江澤民.85) 전 국가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장 전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주석단 ‘상석’에 앉았다.

장 전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4월 상하이엑스포 개막 직전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과 함께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를 중국 안팎에 생중계한 중국중앙(CC)TV는 후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중국의 전ㆍ현직 주요 지도자를 차례로 화면에 비췄는데 장 전 주석의 모습이 현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보다 앞서 두 번째로 나타나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 전 주석은 이날 검은색 양복을 입고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세련된 자주색 넥타이를 맨 멀끔한 모습이었다.

후 주석이 연설을 하는 동안 좌석에 앉아 원고를 넘겨보는 장 주석의 모습을 봤을 때는 건강 상태가 상당히 양호해 보였다.

지난 7월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이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베이징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한 것을 계기로 한 때 장 전 주석의 사망설과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확산했다.

마침 장 전 주석이 7월 1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대회에 불참해 이 같은 관측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 듯했다.

그러나 관영 신화통신은 곧바로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을 공개 부인했었다.

장 전 주석이 이날 공개석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함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