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TV 리모컨과 전등스위치는 세균 덩어리

호텔 TV 리모컨과 전등스위치는 세균 덩어리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1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텔에 묵을 때 TV 리모컨과 침대 옆 조명 스위치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대학이 퍼듀대, 사우스캐롤라나대와 공동으로 텍사스, 인디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호텔 3곳씩을 각각 조사해 지난 17일 미국미생물학회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따르면 객실에서 TV 리모컨과 침대 옆 조명 스위치의 세균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표면 또한 오염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특히 객실 청소부가 쓰는 걸레와 스펀지 같은 물품이 오염돼 있을 때 청소하는 과정에서 호텔 방 전체가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호텔 객실 내 표면 18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총 박테리아와 배설물 박테리아를 분석한 결과, 전체 표본의 81%에서 배설물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깨끗한 표면은 침대 머리판, 커튼막대, 화장실 문 손잡이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호텔 방에 구비된 물품들의 오염도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면역이 약한 사람들의 건강에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휴스턴대 대학원생 케이티 커시는 연구 표본은 적었지만 이번 조사가 더 큰 규모의 연구로 이어져 “객실 청소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