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혼 겪은 남성, 뇌졸중 위험 3배

부모이혼 겪은 남성, 뇌졸중 위험 3배

입력 2012-09-17 00:00
수정 2012-09-17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모의 이혼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가족·지역사회의학과의 에슴 풀러-톰슨(Esme Fuller-Thompson) 박사는 18세 전에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나중에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3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풀러-톰슨 박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남성 4천74명과 여성 5천886명을 대상으로 벌인 건강위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흡연, 비만, 음주, 운동, 소득·교육수준, 연령, 정신건강, 의료보험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여성은 18세 이전에 부모의 이혼을 겪었어도 나중 뇌졸중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남성에서는 같은 경험을 겪은 여성과는 달리 평생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법이 바뀌는 이른바 생물학적 각인(biological embedding)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풀러-톰프슨 박사는 설명했다.

즉 이런 남성에서는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뇌졸중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trok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