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통령 중재 연정 협상 실패

이탈리아, 대통령 중재 연정 협상 실패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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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관료내각도 반대

= 이탈리아 정당들 간 연립정부 구성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재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1당인 중도좌파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 부대표, 제2당인 중도우파 자유국민당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 정당 지도자들을 만나 연정 구성을 위한 합의를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기술관료들이 새 내각을 꾸리는 방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민주당과 연정을 이룰 의향을 강조하면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자유국민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민주당의 레타 부대표는 베를루스코니와 연합 세력을 형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정당 간 연정 협상이 무산되자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전문관료 출신인 마리오 몬티가 이끈 내각과 비슷한 성격의 내각을 제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기술관료 내각이 들어서는 방식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결정한 내용을 30일 발표할 것이라고 대통령 대변인은 밝혔다.

민주당의 레타 부대표는 베를루스코니와의 연정은 배제했지만 이외에는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우파 모두와 거리를 두는 신생정당 오성운동 지도자들은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4∼25일 총선을 실시했으나 3개 정당이 표를 나눠 가지면서 상하 양원의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단독정부를 구성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정치 분석가는 현 정당 지형이 너무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탈리아가 이르면 몇 달 안에 총선을 새로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정치권 밖에서 총리 후보를 지명하거나 자신이 사임하고 나서 후임자가 의회를 해산해 총선을 다시 치르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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