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또 냉각중단 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 또 냉각중단 사고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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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일으켜 폐쇄 작업 중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또다시 냉각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령탑 격인 ‘면진(免震) 중요동(重要棟)’에서 원자로 3호기의 전원 설비 고장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곧바로 점검 작업을 벌인 결과,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 시스템이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쥐 등 작은 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철망이 배전반 등을 건드려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는 연료봉 566개가 보관돼 있는 만큼 냉각이 중단돼 온도가 올라가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

사고 직전인 오후 2시 현재 3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수온은 15.1℃였다. 냉각이 중단될 경우 시간당 0.14℃씩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 측은 완전 관리 목표인 65℃에 이르기까지는 2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회견에서 “늦어도 오늘 중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쥐가 임시 배전반을 건드려 합선이 발생한 탓에 원자로 1, 3, 4호기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 냉각이 중단됐다가 최대 29시간 만에 복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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