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악몽’ 중국 광둥성 신종 AI 경계 총력

‘사스 악몽’ 중국 광둥성 신종 AI 경계 총력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17: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홍역을 치른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등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광둥성은 4일 H7N9형 신종 AI 예방·관리 전문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대만 공상시보 인터넷망이 5일 전했다.

2003년 사스 창궐 당시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린 중난산(鍾南山) 광저우(廣州) 호흡기질병연구소 소장이 이 조직의 총괄 책임을 맡았다. 중 소장은 사스 바이러스 규명과 사태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광둥성은 각급 학교와 병원, 가금류 농가,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신종 AI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광둥성 당국은 신종 AI가 상하이(上海),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 등 중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조만간 남부권으로 퍼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2003년 당시 중국 내 첫 사스 감염자가 광둥에서 나오면서 광둥성이 진원지로 지목된 바 있다.

중난산 소장은 “지금까지 사람 사이에 신종 AI 전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의 집단성 발병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신종 AI가 대유행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