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추락 美공중급유기 조종사 2명 시신 발견

키르기스 추락 美공중급유기 조종사 2명 시신 발견

입력 2013-05-05 00:00
수정 2013-05-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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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북부 지역에 추락한 미군 공중급유기 조종사 3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 비상사태부는 이날 오전 추락 사고 현장에서 미군 조종사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재난당국은 사고기에 3명의 미군 조종사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항공기가 폭발 후 추락하면서 그 잔해가 폭넓은 지역에 흩어져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일 오후 키르기스스탄 북부 추이스카야주(州) 판필로프 지역의 찰도바르 마을 인근에서 현지 마나스 미국 공군기지 소속 공중급유기 KC-135가 추락했다. 급유기는 수도 비슈케크에서 멀지 않은 마나스 기지에서 이륙한 지 수 분 만에 레이더화면에서 사라졌다. 급유기는 약 80t의 연료를 싣고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공중에서 폭발해 3조각으로 분해된 뒤 지상으로 추락했다. 기체 잔해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반경 수 km 지역에 흩어져 떨어졌다.

키르기스 항공 당국은 사고 지역에 내리던 뇌우(雷雨)가 추락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키르기스 정부는 교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특별위원회를 꾸려 원인 조사에 나섰다.

마나스 미 공군기지는 지난 2001년 현지 마나스 국제공항에 건설됐으며 아프가니스탄 대(對) 테러전 수행을 위한 물자 및 병력 운송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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