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로 54억 로또 당첨…당첨금은 어디에?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로 54억 로또 당첨…당첨금은 어디에?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14: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로 54억 로또가 된 아버지. / 미국 NBC 방송화면 캡처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로 54억 로또가 된 아버지. / 미국 NBC 방송화면 캡처


세상 떠난 딸이 마지막 선물로 54억원 로또에 당첨된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485만달러(약 54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리카도 세레조(44)의 숨겨진 사연을 소개했다.

일리노이주에 사는 세레조는 심각한 조울증을 앓고 있는 딸 서배너를 돌보기 위해 3년 전 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가족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딸 서배너는 지난해 14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딸 서배너는 생전에 아버지에게 복권을 사라고 권유하면서 복권을 담을 수 있는 쿠키보관용 유리병을 마지막 선물로 남겼다.

그 이후로 세레조는 딸이 생각날 때마다 로또를 구입해 딸의 방에 있는 유리병에 보관했다. 그는 제대로 당첨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병에 복권을 모아두기만 했다.

그러다 지난주 세레조와 가족들은 월세를 내지 못해 이삿짐을 싸던 중 그 동안 모았던 유리병 속 복권을 확인해보게 됐다. 놀랍게도 복권 중 한 장이 올해 2월 2일의 로또 1등 번호와 일치했다. 당첨금은 무려 485만 달러에 달했다.

세레조는 세금을 제하고 총 339만 5000달러(약 38억원)을 받게 된다. 그는 당첨금으로 우선 집세를 내고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해 딸과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 떠난 딸 마지막 선물이 가족을 살렸네”, “세상 떠난 딸의 마지막 선물에 부모님은 얼마나 슬플까”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