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현충일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경의”

오바마, 美 현충일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경의”

입력 2013-05-28 00:00
수정 2013-05-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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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미국, 아직은 전쟁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있다. AP/IVARY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있다.
AP/IVARY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상기시키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메모리얼데이는 군 복무 중 숨진 모든 미국 군인을 기리는 날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그는 방문객들에게 한 연설에서 미국 안팎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특별히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에서의 교전이 끝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수행 중인 가운데 맞는 마지막 메모리얼데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미국이 아직 전쟁 중이라는 점을 환기시켰다.

미군 위주의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은 현재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있고 내년 말 철군이 종료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년간 이어져 온 전쟁의 한 페이지를 접고 앞만 바라보게 됐지만,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였듯이 미국이 아직 전쟁 중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미국민 삶에 영향을 미쳤던 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등과는 달리 오늘날 대다수 국민은 해외에서 수행하는 전쟁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6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그들은 여전히 순찰을 나가고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고 있으며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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