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망명신청 유럽에 ‘뜨거운 감자’

스노든 망명신청 유럽에 ‘뜨거운 감자’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도청스캔들로 망명허용 주장…실제조치 미지수

미국 정보 당국의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유럽 국가에 망명할 수 있을까?

미국이 유럽 각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도감청 등을 자행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스노든이 프랑스, 독일 등 EU 9개국과 노르웨이 및 스위스에 망명을 신청했다.

개인정보 수집 파문 이후 망명처를 찾아 떠돌고 있는 스노든의 신병 처리 문제는 미국과 EU 간 갈등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정부가 스노든을 국가기밀을 폭로한 반역자로 규정하고 세계 각국에 대해 신병 인도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망명 허용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스노든이 홍콩을 거쳐 러시아에 들어가 망명지를 물색하는 동안 유럽 국가는 그의 망명 문제와 큰 관련이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미국 정보 기관이 EU 시민의 개인정보를 수집했을 뿐 아니라 EU 본부와 각국 대사관까지 도청하고 전산망 침투를 기도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스노든 망명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무차별적인 스파이 행위에 대해 EU와 유럽 각국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스노든은 유럽 국가의 ‘양심과 용기’를 시험하려는 듯 망명을 신청했다.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하기 전에 이미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그의 망명을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야당인 녹색당의 위르겐 트리틴 당수는 스노든은 유럽 시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고 있는 사실을 알려준 공로가 있다고 밝히고 유럽 국가는 그에게 망명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 출신 한 유럽의회 의원은 프랑스 정부에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할 것을 제의했다.

이처럼 스노든의 망명 문제가 유럽 각국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했지만 각국 정부가 실제 행동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EU 대외관계청(EEAS)의 한 소식통은 EU 회원국들이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U 회원국 중 어느 국가도 미국과 단독으로 대립할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2일 스노든의 망명 신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노르웨이 법에 따라 그의 망명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EU 도청에 강하게 반발해온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스노든으로부터 공식적인 망명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 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thumbnail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