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지하철역에서 20대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상파울루 중심 세(Se)역에서 러시아워 시간에 일어난 사고라고 했다. 20대 여성 피해자는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에 치어 한쪽 팔을 잃는 날벼락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순간은 지하철 기관실 안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해당 영상은 데일리메일을 비롯해 외신들에 의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열차가 역사로 들어서는 순간 괴한이 갑자기 플랫폼에 서 있던 여성을 밀어 선로에 떨어뜨린다. 사고 발생 직후 괴한은 황급히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간다.
누리꾼들은 “스크린도어만 있었더라도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끔찍하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는 반응과 함께 불의의 사고를 당한 여성에게 용기를 주는 글들도 함께 올랐다.
현지경찰은 CCTV에 찍힌 흰색 티셔츠와 검정색 바지를 입은 남성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쫓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