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00년만의 자연재해 매년 발생할 수도”

“뉴질랜드, 100년만의 자연재해 매년 발생할 수도”

입력 2014-03-31 00:00
수정 2014-03-31 13: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뉴질랜드가 인간이 가져온 기후 변화로 말미암아 금세기말부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규모의 태풍, 홍수, 해수면 상승 등의 자연재해가 매년 찾아올 수도 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가 경고했다.

3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 5차 평가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팀 나이쉬 빅토리아대학 교수는 금세기 말까지 뉴질랜드의 평균기온이 섭씨 2∼4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빅토리아대학 남극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나이쉬 교수는 이날 공개된 IPCC 5차 평가 보고서와 관련,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2100년까지는 해수면이 50㎝나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태풍이 많이 발생하는 등 100년에 한 번꼴로 있었던 자연재해가 매년 일어날 수 있다며 뉴질랜드는 아직 거기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는 뉴질랜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현실을 직시해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전에 대응하려는 자세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자연재해가 다 열거돼 있다며 앞으로 뉴질랜드 서부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리고 북동부지역은 비가 적어지면서 가뭄과 홍수가 더 빈번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IPPC 보고서는 70개국 309명의 학자가 1천700여 명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430여 명의 다른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