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구 안 됐다”…홈개막전 패배에 아쉬움

류현진 “제구 안 됐다”…홈개막전 패배에 아쉬움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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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제구가 안 됐고 전반적으로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한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내가 잘 못 던진 탓”이라며 “1회 3번 타자에게 볼넷을 준 게 경기를 망쳤다”고 자평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4일 만에 등판하는 등 시즌 초반 과부하가 걸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몸 상태는 너무 좋다”고 일축하고 “실책을 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어딨냐”며 야수 수비에 대해서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3번 타자 볼넷이 경기를 이렇게 만들었다. 내가 잘 못 던졌다.

--오늘 투구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있었나.

▲제구가 좀 안 된 것 빼곤 특별히 나쁘지 않았다.

--구위는 어땠나.

▲내려오기 전까지 나쁘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고 오늘은 그냥 전체적으로 운이 없었다.

--홈 개막전이라는 점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나.

▲긴장감이야 경기 전이면 항상 있는 것 아닌가. 오늘도 크게 문제없었다. 경기 전에 다른 때와 똑같이 준비했다.

--개막전 선발 등판이었는데 아쉽지 않나.

▲원정 경기에서도 잘 던졌고 호주에서도 잘 던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괜찮게 던졌기에 믿고 맡겼는데 송구하다. 홈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에는 잘하겠다.

--나흘 쉬고 올라왔는데 5일 쉬었으면 달라졌을까.

▲점수를 주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 어떤 경우든 마운드 올라가면 열심히 던진다.

--투수 코치가 스프링캠프 기간 짧아 투수들이 충분히 시즌 맞이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는데 벌써 6경기에서 3번 선발 등판했다. 힘들지 않나.

▲힘들지 않다. 투구 수도 문제없고 몸 상태도 매우 좋다.

--오늘 수비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실책 하고 싶은 선수 없다. 나도 점수 많이 줬다. 똑같은 입장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집중해서 해주리라 믿는다.

--다음 경기도 나흘만 쉰 뒤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데 더 쉬고 등판하고 싶지 않나.

▲더 쉬면 투수한테는 좋긴 좋다. 하지만, 감독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고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놓고 상대 투수와 대결하다 안타를 맞았는데.

▲체인지업 맞았는데 공이 높게 들어갔다. 그 선수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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