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실책 있었지만, 류현진 책임도 크다”(종합)

미국 언론 “실책 있었지만, 류현진 책임도 크다”(종합)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6-09-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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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초반 나온 실수로 홈 개막전 망쳐”매팅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두둔

미국 언론이 꼽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홈 개막전 패인은 수비 실책과 선발 류현진(27)의 부진이었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결과를 분석하며 “류현진은 이날 최고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ESPN은 “다저스 야수들이 몇 개의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류현진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앞선 두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커브가 통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은 이날 (69개의 투구 중) 단 4개의 커브만 던졌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커브,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 볼(변화가 있는 공)이 예전 같지 않았다”며 ESPN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4-8로 패했다.

류현진은 1회에만 6실점하는 등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고, 다저스 야수진도 경기 초반 연거푸 실책을 범했다.

중견수 맷 캠프는 1회초 2사 2·3루에서 나온 마이클 모어의 중전 안타 때 공을 더듬어 타자 주자에게 2루를 허용했고, 2회초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는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의 땅볼 타구 때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날 다저스의 실책은 2개로 기록됐지만, 1회 브랜던 힉스의 1루수 뒤 뜬공을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2루수 디 고든, 우익수 앤드리 이시어가 모두 놓치는 등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범했다.

MLB닷컴은 “경기 초반 나온 실수가 다저스의 홈 개막전을 망쳤다”고 총평했다.

MLB닷컴은 “캠프의 실책과 1루 쪽 뜬공 처리 실수 등이 이어지며 류현진이 1회초에만 37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고 분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69개의 공으로 2이닝을 마치자 다저스는 다음 등판 일정을 고려해 호세 도밍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감쌌다.

그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야수진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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