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추정세력, 라마단 첫날 교회공격 100여명 살해

보코하람 추정세력, 라마단 첫날 교회공격 100여명 살해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이지리아 동북부 마을 교회·기독교도 민간인 잇달아 습격

나이지리아 극단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이 29일(현지시간) 북부에서 교회들을 잇달아 공격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현지 신문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일간지 데일리 포스트는 이슬람 성월(聖月)라마단 첫날 저질러진 이날 공격은 치복 인근 교회 5곳을 겨냥했으며, 예배를 보러 가던 기독교 신자들이 매복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무장괴한들이 신자들을 공격한 후 인근 카우티카리의 주민을 공격하고 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기독교 신자들에게 총을 쏘고 근처 숲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추격하는가 하면, 예배 중인 교회에 폭발물을 던졌다고 말했다.

치복에 사는 티머시 제임스는 무장세력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보르노주의 콰다, 응구로지나, 카라가우, 카우티카리 마을은 모두 지난 4월 14일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한 치복에서 반경 10km 내에 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다’라는 뜻인 보코하람은 올해 들어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2천명 넘게 살해했다.

2009년 무장행동을 시작한 보코하람은 이슬람 국가를 세운다는 명분으로 그간 주로 기독교 신자를 공격했으며, 이달 24일에도 북동부에서 소년·소녀 등 60여명을 납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