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람마순’ 상륙에 초긴장…홍색경보 발령

중국, 태풍 ‘람마순’ 상륙에 초긴장…홍색경보 발령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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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피해 속출…17일 오후까지 34명 사망·21명 실종

중국 남부지역이 제9호 태풍인 ‘람마순’(Rammasun)의 상륙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람마순이 18일 새벽(현지시간)에 초강력 태풍으로 변했다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태풍 경보를 최고등급인 홍색경보로 높여 발령했다.

기상대는 람마순이 이날 오전 5시 현재 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 동남부 235㎞ 해상에서 최대풍속 16급(초속 52m), 중심 최저기압 93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북서진하면서 중국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에서 저녁 사이에 하이난성 충하이(瓊海)에서 광둥(廣東)성 뎬바이(電白) 사이 해안에 상륙한 뒤 광시(廣西)자치구와 베트남 국경지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대는 람마순 영향으로 이날 하이난, 광둥, 광시 등 남부 해안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350㎜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피해예방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국 서남부지역에는 폭우가 계속 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점점 늘고 있다.

중국 민정부는 지난 10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충칭(重慶), 쓰촨(四川),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안후이(安徽) 등 8개 성(省)지역에서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3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재민은 882만 명에 달하고 4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9천300채의 주택이 무너지고 농경지 384ha가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2억 위안(약 8천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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