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 “에볼라 의료진 의무격리 찬성”

미국인 75% “에볼라 의료진 의무격리 찬성”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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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는 에볼라 의료진의 이동제한 필요성 언급

미국인 10명 가운데 약 8명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나서 미국으로 돌아온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를 찬성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미국인 1천68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에볼라 관련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75%가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돌아온 의료진은 반드시 의무격리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80%는 ‘에볼라 의료진’의 이동은 반드시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 후 귀국한 미국인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33)에 대한 격리 조치를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반면에 나머지 25%의 미국인은 에볼라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에볼라 의료진은 스스로 또는 보건당국에 의한 ‘보호관찰’이 필요 없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에볼라 의료진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어 의무격리 조치는 인류애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며, 에볼라 관련 보건·의료 활동을 제약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히콕스가 사는 메인 주(州) 보건당국은 최근 에볼라 확산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히콕스에게 자발적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

이에 히콕스는 인권침해를 내세우며 반발했다. 메인주 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주 정부의 격리조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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