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대수명 6년 늘어…한국 81세·북한 71세

지구촌 기대수명 6년 늘어…한국 81세·북한 71세

입력 2014-12-19 11:49
수정 2014-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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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13년 기간 남자 5.8년, 여자 6.6년 늘어

지구촌 남녀의 기대 수명이 20여년 사이 6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학전문지 랜싯을 인용, 보건 수준 향상에 힘입어 1990∼2013년 기간 전세계 기대수명이 이처럼 늘었다고 전했다.

부국들의 경우 심장병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수명 연장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또 빈국들의 경우 폐렴, 설사, 말라리아 등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기대수명은 남자가 5.8년, 여자는 6.6년 각각 늘어났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0년 태어나는 여자 아이는 평균 85.3세를 살게 되고, 남자 아이는 78.1세를 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남녀의 기대 수명은 81세로 9년이 연장됐고, 북한은 71세로 3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기대 수명은 81세이며 미국, 서유럽의 경우 각각 75세, 79세이다.

그러나 우려할 만한 징후는 아직도 남아있다. 이 기간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25% 정도 줄었으나 암, 심장병, 당뇨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40% 증가했다.

또 지구촌의 전반적인 수명 연장 추세와 달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HIV/에이즈 때문에 1990년 이후 평균 수명이 도리어 평균 5년이 줄었다.

랜싯 보고서의 주저자인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는 “이 같은 변화는 정말 심대한 것으로, 국가들이 미래 인구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질병부담연구라고 알려진 광범위한 분석의 일환으로, IHME의 주도로 국제 연구원 700여명이 참가했다. 조사를 위한 자금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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