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구글[x]서 분리…하드웨어 전략 바꿨다(종합)

구글 글라스, 구글[x]서 분리…하드웨어 전략 바꿨다(종합)

입력 2015-01-16 07:21
수정 2015-01-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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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 개편이 구글의 개발 전략 변경을 뜻한다는 내용을 반영하고 제목을 변경. 월스트리트저널의 차기 구글 글라스 관련 보도 내용 추가>>

구글이 착용형 단말기 ‘구글 글라스’의 개발팀을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구글[x]’ 산하에서 분리해 독립시키기로 했다.

또 구글 글라스 현 모델의 판매도 19일을 끝으로 중단한다.

구글 글라스 개발팀은 15일(현지시간) 구글 플러스 게시물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개발팀은 착용형 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늘었다며 “우리가 실험실(구글 [x])을 벗어날 때가 되었으므로 공식으로 구글[x]를 ‘졸업’하고 우리 자체 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이와 함께 지금 운영되는 ‘글라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19일을 마지막으로 현 모델인 ‘구글 글라스 익스플로러 이디션’의 개인 상대 판매가 중단된다고 전했다.

또 “미래 모델을 계속 개발 중이며 준비가 되면 글라스의 미래 버전이 나올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엿보기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재작년 하반기에 선박을 개조해 이동식 구글 글라스 전시장을 만들겠다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으나, 결국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구글이 안경형 단말기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으려는 구상을 하다가 신중한 자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구글 글라스 사업부 분리 후에는 사업부 책임자인 아이비 로스가 ‘네스트 랩스’ 사업부 담당 임원인 토니 파델에게 보고하게 된다.

파델은 애플에서 아이팟 개발에 관여했으며, 이후 가정용 온도조절기 겸 센서를 만드는 ‘네스트 랩스’를 차렸다가 작년 2월 구글에 이를 32억 달러에 매각한 후 구글 임원으로 일해 왔다.

이런 조직 개편은 구글이 일단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이를 시험하는 과거의 ‘소프트웨어식’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서, 애플과 네스트처럼 비밀리에 제품을 개발한 후 완성품을 공개하는 ‘하드웨어식’ 개발 전략으로 방침을 바꿨음을 뜻한다.

구글은 2013년 4월 신청자에 한해 심사를 거친 후 구글 글라스를 판매하는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개시했으며, 2014년 4월에는 이를 별도 심사 없이 일반인에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안으로 구글 글라스의 새 버전이 나올 것이며,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음질과 화질이 향상됐으면서도 가격은 첫 버전보다 더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구글은 차세대 버전 글라스에서 카메라가 녹화 중일 때는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빛을 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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