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소득층 13% “스마트폰 없으면 인터넷 접속 불가”

미국 저소득층 13% “스마트폰 없으면 인터넷 접속 불가”

입력 2015-04-02 07:38
수정 2015-04-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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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대부분은 초고속 인터넷 등 다른 수단 갖춰

미국 저소득층의 13%는 스마트폰이 유일한 인터넷 접속 수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해 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4%는 스마트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조사 때 35%였던 것보다 29%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연령대별 스마트폰 소유 비율을 보면 18∼29세 85%, 30∼49세 79%, 50∼64세 54% 등으로 조사돼 젊을수록 높았다.

인종별로는 백인 61%, 흑인 70%, 히스패닉 71% 등이었다.

스마트폰 소유자 중 7%는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스마트폰이 유일한 인터넷 접속 수단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소득이 3만 달러(약 3천300만 원) 이하인 저소득층은 13%가 스마트폰만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소득 7만5천 달러이상인 경우에는 1%만 스마트폰이 유일한 인터넷 수단이라고 답해 소득에 따른 차이가 컸다.

또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13%, 아프리카 출신의 12%가 인터넷을 위해 스마트폰에만 의존하는 데 비해 백인은 4%에 그쳤다.

18∼29세의 젊은 층도 15%가 스마트폰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 내역을 보면 1주일에 1회 이상 문자를 보낸 비율은 97%였다. 전화(92%), 인터넷(89%), 이메일(88%), 소셜네트워킹(75%) 등의 목적으로도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요금이 부담돼 서비스를 취소하거나 중지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23%였다.

특히 연소득 3만 달러 이하인 저소득층에서는 44%가 이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응답은 46%로 조사돼 ‘항상 스마트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응답(54%)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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