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싣던 직원, 짐칸서 ‘깜빡’ 잠들어…미여객기 긴급회항

짐싣던 직원, 짐칸서 ‘깜빡’ 잠들어…미여객기 긴급회항

입력 2015-04-14 13:42
수정 2015-04-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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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짐칸에 직원이 갇힌 줄 모르고 이륙했던 여객기가 이륙 14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여객기 짐싣다 ‘깜빡’ 잠들었더니…
여객기 짐싣다 ‘깜빡’ 잠들었더니…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짐칸에 직원이 갇힌 줄 모르고 이륙했던 여객기가 14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448편 조종사는 이륙 직후 비행기 바닥 쪽에서 탕탕 두드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비상상황을 신고하고 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소리의 주인공은 화물용역업체 직원으로, 짐을 싣다 깜빡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직원이 여객기에서 나와 다른 직원들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의 영상에서 캡쳐한 것.
13일(현지시간) 짐칸에 직원이 갇힌 줄 모르고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14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알래스카 항공 보잉기 787편 드림라인의 모습.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짐칸에 직원이 갇힌 줄 모르고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14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알래스카 항공 보잉기 787편 드림라인의 모습.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항공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448편의 조종사는 이륙 직후 비행기 바닥 쪽에서 탕탕 두드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비상상황임을 알리고, 우선 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소리의 주인공은 여객기 화물을 옮기던 용역업체 직원이었다. 항공사 측은 “여객기에서 나온 해당 직원은 짐을 싣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이 갇혔던 화물적재실은 기압과 온도가 통제되는 기밀 공간이었다.

해당 직원은 착륙한 뒤 제 발로 걸어나올 정도로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보였으나,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마티 콜린스는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에서 아무도 소음을 듣지 못했고, 왜 회항하는지 알지 못했다”며 “항공사 측은 ‘아무 이상이 없고 위험에 놓여있지 않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편은 짐칸에 갇혔던 직원을 내려놓은 뒤 곧바로 다시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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