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선거 동영상 러시아서는 18禁…이유는?

힐러리 선거 동영상 러시아서는 18禁…이유는?

입력 2015-04-15 09:58
수정 2015-04-15 09: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첫번째 선거 캠페인 동영상이 ‘18세 이상 시청가’라는 경고 자막을 단 채 러시아의 한 TV를 통해 방영됐다.

러시아의 민영 ‘레인 TV’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의 첫 캠페인 동영상을 방영하면서 러시아의 반(反)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18금’ 경고 문구를 달았다고 미국 CNN이 지난 14일 보도했다.

해당 선거 캠페인 동영상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주말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배포된 것으로,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약 5초 정도 담겼다. 동영상 속의 한 남성은 “올 여름 내가 진실로 소중히 여기는 어떤 사람과 결혼할 거야”라고 말한다.

이 방송사의 한 대변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18금 자막을 붙인 이유에 대해 “미성년자들에게 비전통적 성관계를 선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듣는 거리내에서 동성애자의 권리와 동성애 관계를 논의하는 것을 금지한, 논란 많은 법률을 위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법에 대한 선례가 없어서 우리는 이 법 아래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면서 “따라서 레인TV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시가 특히 심각한 이 시기에 이 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18금 자막을 (자발적으로) 화면에 넣었다”고 말했다.

상원의원과 영부인 출신인 클린턴 전 장관은 2013년 초 “동성애 권리는 인권이며 인권은 동성애 권리다”면서 처음으로 동성애 결혼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해 7월 의회를 통과한 반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에 서명, 전 세계적으로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반동성애 홍보에 관한 법을 “러시아내에 동성애 혐오증을 확산시키게 될 지극히 차별적이고 위험한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인권운동가들은 더 나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고 전세계의 수많은 술집이 항의의 표시로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당시 이 법이 불쾌한 법이라면서 “남성 동성애자나 여성 동성애자, 또는 성전환자들을 위협하거나 위해하려는 국가들을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항의가 거세지자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전 러시아가 이미 1993년 동성애를 처벌대상에서 제외시킨 사실을 상기하면서 “우리는 (동성애와 관련해) 어떤 것도 불법화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도 체포하지 않고 있다”면서 “바로 이 때문에 이곳에서 우리는 안전하고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부디 우리 아이들만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놓아주자”고 덧붙였다.

인권단체인 ‘일가(ILGA)-유럽’은 2014년 5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유럽 49개국 가운데 남녀동성애자와 양성애자, 그리고 성전환자들이 살기 가장 나쁜 곳이라고 선정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