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朴대통령 방미 연기, 한일 관계에 영향”

日 언론 “朴대통령 방미 연기, 한일 관계에 영향”

입력 2015-06-11 10:52
수정 2015-06-11 1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언론은 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당초 14∼18일 예정) 연기가 한국 외교 및 한일 관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의 예정을 연기한 ‘대가’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 외교에 ‘실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미국이 일본·한국에 관계 개선을 압박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4∼5월 방미때 일본의 생각을 주장해 일정한 이해를 얻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연기로 인해 박 대통령으로선 입장을 설명할 기회가 멀어졌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국내 상황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는 박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강고함과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어필할 방침이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3국(한미일) 협력 강화에는 양호한 한일 관계가 불가결하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 확실했던 만큼 방미 연기로 인해 일한관계의 조기 개선을 향한 실마리를 찾을 기회가 상실됐다”고 적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연기로 인해 오는 21∼22일을 중심으로 한일간에 조율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에 유동성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측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염두에 둔 채 윤 장관의 방일을 검토해온 만큼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는 윤 장관 방일과 관련한 하나의 불안정 요소라는 견해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