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 유로그룹서 부결…22일 EU 긴급정상회의

그리스 협상, 유로그룹서 부결…22일 EU 긴급정상회의

입력 2015-06-19 10:49
수정 2015-06-19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해 유럽연합(EU)이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이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에 며칠 안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타결을 가능하다고 믿지만 공은 분명히 그리스 쪽에 있다”며 그리스에 추가 양보를 압박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14일 채권단에 대안을 제출하고서 공은 채권단에 있다며 추가 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날 회의에서 합의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구제금융 시한은 이달 말이며 의회의 입법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9조 원) 지원 등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5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금 삭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는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상향하는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지급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날 협상이 부결되자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예상대로 오는 22일 EU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그리스 문제를 최고 정치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U 긴급 정상회의에서도 부결된다면 25∼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가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가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고 IMF에 16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30일 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IMF 규정은 회원국이 상환일에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1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지만, 그리스는 지난 5일 상환을 앞두고 이달 중 4차례 상환을 묶어 30일에 일괄적으로 16억 유로를 상환하기로 IMF와 합의함에 따라 유예기간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