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사자 신원확인에 DNA활용 확대…한국인 유골 찾는길 열릴까

日전사자 신원확인에 DNA활용 확대…한국인 유골 찾는길 열릴까

입력 2015-07-09 08:29
수정 2015-07-09 08: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인 유족 “내 DNA 활용해 찾아라”…일본 정부 모호한 태도”한국 정부, 유골문제 일본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일본 정부가 전사자 유골에 대한 DNA 감정 등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일제 강점기에 징병 돼 사망한 한국인의 유골을 찾는 길도 열릴지 주목된다.

9일 일본 후생노동성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각국에 흩어진 전사자 유골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돌려주려고 현재 제한된 범위에서 시행되는 DNA 감정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일단 발견된 유골 가운데 가능한 모든 개체에서 DNA를 채취해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또 유골 근처에서 유품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일대에서 활동한 부대의 기록 등에서 전사자가 누구인지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면 그 유족일 가능성이 있는 이들로부터 DNA를 제공받아 신원 판정을 시도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신원을 알 수 있는 유품이 유골 근처에서 발견돼야 DNA를 감정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번에 기준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골 발굴 과정에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군무원)의 유골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국인 유족들은 DNA 활용 확대가 혈육의 유골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공무원을 면담하고 희망하는 모든 한국인 유족의 유전자를 채취해 이를 유골 신원 판정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후생노동성 측은 이런 요청에 응할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한국인 전사자의 유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 정부와 논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가즈로(吉田和郞) 일본 후생노동성 원호국 사업과 사업추진실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반도 출신자가 옛 일본군 또는 군속으로 전투에 참가해 전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인 유골에)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일본 외무성을 통해 한국 정부의 의견을 묻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유족을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 등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전사자 유골 문제에 관해 극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골의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가 거의 없으므로 결국 DNA 감정을 해야 한국인 전사자인지를 알 수 있는 만큼 ‘한국인의 유골이 나오면 DNA 감정 등의 문제를 한국 정부와 의논하겠다’는 식의 설명은 선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관련 단체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적극적으로 유골 문제를 논의해 DNA 데이터베이스화에 한국인 유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계 하쿠 신쿤(白眞勳) 일본 민주당 의원은 10일 도쿄에서 예정된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합동총회 때 유골 문제에 관한 논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국 정부가 정치권의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