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막말행진 트럼프 향해 “그만 됐다!”

힐러리, 막말행진 트럼프 향해 “그만 됐다!”

입력 2015-07-14 11:39
수정 2015-07-14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멕시코 비하 막말 행진을 이어가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멕시코 등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다.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히스패닉 최대 권익단체 ‘라라사 전국위원회’(National Council of La Raza) 콘퍼런스에 참석, 트럼프를 향해 “그에게 딱 하나 해주 싶은 말이 있다. 바스타!(스페인어로 ‘이제 그만’이라는 뜻), 됐다!(Enough)”라고 말했다.

이는 부동산 재벌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지난달 16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을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발언이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거센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최근까지 공개석상에서 ‘멕시코 이민자=범죄자’라는 식의 막말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가 이민자들을 마약 거래자, 범죄자, 성폭행범으로 묘사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끔찍하다”며 “사람들이 그의 혐오스러운 말들을 비판했을 때 그가 사과했던가? 아니, 오히려 더 했다.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런 비판 발언은 트럼프와 확실한 거리두기를 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중요 변수로 떠오른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단단히 붙들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전에도 이민자 문제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혀온 클린턴 전 장관은 14일에는 의회에서 라틴, 아프리카, 아시아계 의원들과 면담하는 등 소수 계층 껴안기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