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표면 ‘메탄 얼음’ 불균일 분포… ‘눈’과 ‘얼음’ 차이?

명왕성 표면 ‘메탄 얼음’ 불균일 분포… ‘눈’과 ‘얼음’ 차이?

입력 2015-07-16 10:12
수정 2015-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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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의 관측 결과 명왕성 표면의 ‘메탄 얼음’이 불균일하게 분포돼 있으며 이는 마치 눈과 얼음의 차이처럼 물질의 짜임새(텍스처)가 달라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미 전문가들이 밝혔다.

뉴호라이즌스 연구팀에 참여하고 있는 애리조나주 로웰천문대의 윌 그런디는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적외선 분광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분광분석 자료는 뉴호라이즌스에 실린 랠프 관측장비가 지구로 전송한 것으로, 3개의 적외선 파장을 이용했다. 관측 날짜는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기 이틀 전인 7월 12일이다.

분석 결과 명왕성 표면에는 낮은 온도 때문에 메탄과 얼음 상태의 물이 뒤섞여 고체 상태가 된 ‘메탄 얼음’이 매우 풍부하지만, 지역에 따라 상태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왕성의 북극에는 두껍고 투명한 질소 얼음 안에 메탄 얼음이 희석된 상태로 있어서 적외선을 많이 흡수하지만, 적도 부근에서는 매우 다른 반응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그런디는 “스펙트럼이 마치 얼음이 질소에 덜 희석된 것 같이 나타난다”며 “다시 말해 이 지역의 텍스처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예로는 지구에서 눈과 얼음의 차이를 들 수 있다. 깨끗한 눈은 새하얀 색으로 빛나지만 굳게 언 북극 얼음은 푸르게 보인다.

그런디가 이끄는 뉴호라이즌스 표면 조성 분석팀은 랠프 관측장비의 데이터를 분석해 명왕성 표면의 상태를 밝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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