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위성 닉스·히드라 “젤리빈 닮았네”

명왕성 위성 닉스·히드라 “젤리빈 닮았네”

입력 2015-07-22 08:40
수정 2015-07-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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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명왕성의 작은 위성 닉스와 히드라의 사진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두 위성은 2005년에 허블 우주망원경의 데이터 분석 결과 발견됐으나, 모양과 크기와 밝기를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은 뉴호라이즌스가 발사 9년 반 만에 명왕성에 근접한 지난주에야 나왔다.

NASA가 이번에 공개한 닉스의 사진은 14일 오전 뉴호라이즌스에 실린 랠프 관측 장비로 16만 5천km 거리에서 찍은 컬러사진으로, 지구에 데이터가 전송된 것은 18일이다.

이 사진으로는 최소 3km 크기의 지형을 식별할 수 있으며, 닉스의 크기는 가로 42km, 세로 36km로 추정된다. NASA는 닉스의 모양을 젤리빈에 비유했다.

닉스 표면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회색을 띠고 있으나, 주변과 구분되는 붉은색 지형이 새로 발견됐다.

이 지형은 마치 과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부분이 크레이터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닉스에 관한 추가 데이터는 뉴호라이즌스의 관측 기기들에 보관돼 있으나 아직 지구에 전송되지는 않았다. 과학자들은 추가 데이터가 들어오면 닉스의 이 지형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밝힐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NASA가 공개한 히드라의 흑백 사진은 14일 뉴호라이즌스에 실린 로리(LORRI) 관측장비로 약 23만 1천km 거리에서 찍은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히드라 사진 중 해상도가 가장 높은 이 사진으로는 최소 1.2km 크기의 지형을 식별할 수 있으며, 히드라의 길이는 가로 55km, 세로 40km로 추정된다.

NASA는 여기 찍힌 히드라의 사진에 대해 “불규칙한 모양이 미시간 주(州)를 닮았다”고 소개했다.

사진을 보면 큰 크레이터로 보이는 지형이 적어도 2개 있으며, 그 중 하나는 대부분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 사진 상부는 히드라의 다른 부분보다 어둡게 보이는데, 이는 표면의 구성이 서로 다를 가능성을 시사한다.

명왕성의 위성들 중 2012년에 발견된 스틱스와 2011년에 발견된 케르베로스의 사진은 10월 중순 혹은 그 이전에 지구로 전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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