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나빠’ 한국인 83%…팔레스타인보다 비관적

‘체감경기 나빠’ 한국인 83%…팔레스타인보다 비관적

입력 2015-07-26 23:40
수정 2015-07-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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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40개국 조사…중국인 ‘경기 좋다’ 응답 90%로 1위

한국인의 경제 상황에 대한 체감이 비관론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으며, 비관론의 비율은 팔레스타인보다도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한국 등 세계 40개국에서의 체감경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 응답자 중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답한 사람이 83%였다.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내전을 겪은 우크라이나에서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94%로 가장 높았고,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한국인의 응답률은 레바논(89%), 이탈리아(88%) 등에 이어 베네수엘라와 공동 6위였다.

한국인의 비관론 비율은 가나(73%) 등 7개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67%)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중국(90%)이었고, 에티오피아(89%), 베트남(86%), 독일(75%), 인도(74%) 순으로 체감경기 수준이 높았다.

미국에서는 비관적 시각(56%)이 낙관적 시각(40%)보다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일본에서도 비관론(60%)이 낙관론(37%)을 앞섰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률이 17%포인트 감소했다며, 말레이시아나 러시아부터 독일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각국 국민들의 체감 경제 수준이 지난 1년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27일 사이에 40개국 성인 4만5천4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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