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둔화우려 여전…신흥국에 투자할 이유 없다””

“중국경제 둔화우려 여전…신흥국에 투자할 이유 없다””

입력 2015-08-28 09:24
수정 2015-08-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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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신흥국 주식 회복은 단기적이라고 평가”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이 회복돼도 그 추세가 오래가지 못하는 쪽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의 iShares MSCI 신흥시장 ETF(상장지수펀드) 하락장 베팅이 상승장 베팅보다 지난 2년 사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이런 양방향 베팅의 가격 차이도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런던 소재 피터 딕슨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현재 투자자가 계속 위험 회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당장 신흥시장 주식을 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미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반해 중국 경제 둔화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투자자가 선진국을 이탈해 신흥국으로 이동할만한 유인 요소가 없다고 지적했다.

딕슨은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때문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앞으로 몇 달 신흥국 주식 투자를 견제하는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국시장 투자 실적이 신통찮은 경우에나 신흥국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선진국 투자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굳이 신흥국으로 이동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시장 공포심을 반영하는 SKEW 지수(일명 블랙 스완 지수)도 지난 26일 2013년 6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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